
우연히 홍보글을 통해 알게 된 구글 스타트업 AI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사실 구글에서 주최하고, AI와 관련된 내용이라 뭐라도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하여 무작정 신청을 했는데 당첨되어 갈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웬만하면 신청하면 다 보내준 것 같다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오전 세션] - *동시통역이 제공됩니다.
10:00 AM - 10:15 AM 키노트 스피치
10:15 AM - 10:50 AM [AI Talk] 한국 대표 스타트업 원티드랩과 라이너 AI가 선보이는 AI 혁신
10:50 AM - 11:00 AM 휴식
11:00 AM - 11:30 AM [AI Talk] 실리콘밸리 리더들과 함께하는 AI 제품 개발의 미래
11:30 AM - 12:15 PM [AI Talk] 아시아태평양 마켓 인사이트: 각국 스타트업이 전하는 성장 전략 성공 비결
[저녁 세션]
6:30 PM - 7:00 PM [스페셜포차] 스타트업이 도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구글 팀 소개 (*한국어로 진행)
7:00 PM - 7:30 PM [스페셜포차] 프론티어 AI, 그 특별한 제품 여정 탐험기: Gemini 딥 리서치 이야기 (*영어로 진행)
8:00 PM - 9:00 PM [스페셜포차] DJ 파티
신청했을 때는 오전 / 저녁 세션 모두 신청했는데, 저녁은 일정이 생겨서 따로 추가로 참가하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 Gemini 딥 리서치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이 부분을 못 들어서 좀 아쉬웠던 것 같다. 타이거 JK도 못 봐서 아쉬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지만 나름 유익했다.
행사 이름에 스타트업이 들어가 있는 점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해당 이벤트는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창업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비즈니스적 관점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이야기했다. AI 혁신이 기술적으로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어떻게 AI 혁신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춰 시장에 적응할 수 있을지 와 같은 류의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스피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오랜만에 영어 감각도 좀 다듬을 겸 동시통역 없이 들었다. 이때 각 세션에서 들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고, 이를 기반으로 오전의 각 세션에 대한 내 생각도 좀 곁들여보고자 한다.
[AI Talk] 한국 대표 스타트업 원티드랩과 라이너 AI가 선보이는 AI 혁신

첫 세션은 원티드랩의 CEO 이복기 대표님과 라이너 AI의 Coo 우찬민 대표이사님에게 AI 혁신에 대해 물어보는 세션이었다.
원티드랩(Wanted Lab)은 HR테크(인사기술) 기업으로,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서비스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했다.
Liner AI 회사에 대해서는 좀 생소했는데, AI 검색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국에서 대학생, 연구자 등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먼저 간단히 두 회사의 소개가 있었고, 바로 본론에 들어갔다.
구글 스타트업의 마케팅 매니저 Jenny Park님의 리드 아래 두 대표님들께 AI 기업으로서의 가치 및 비전, 그리고 AI Agent(에이전트)의 핵심 가치 및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AI Agent의 핵심 가치
AI 에이전트란, 사용자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스스로 수행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가상 비서, 고객 상담, 비즈니스 자동화와 같은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로 두 회사 모두 AI 에이전트를 주목하고 있고,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iner AI는 AI 에이전트의 핵심 가치로 "사용자의 리서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원티드랩은 "사용자의 기존의 채용 지원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했다. 여기서 두 대표님들의 사업 비전을 옅볼 수 있었는데, 모두 "사용자"가 중심이 되어 사고해야 한다고 했다.
성공적인 AI 기업이 가져야 할 소양
성공적인 AI 기업이 가져야 할 소양으로 두 대표님 모두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시장에서 발생한 고객의 니즈를 AI와 함께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우찬민 대표이사님은 여기에 덧붙여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객이 필요한 기능들이 가장 최신 기술일 필요는 없다며, 처음부터 AI 모델을 만들 생각보다는 솔루션에 맞는 특화된 AI 개발을 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복기 대표님도 우찬민 대표님의 답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유니크 데이터"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유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 서비스를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원티드에서 AI 합격예측률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예시로, 고객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타트업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포커스 및 기회는 무엇이 있나

LinerAI의 우찬민 대표이사님은 변화하는 상황에서 "사람의 역할"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제 인간은 무언가를 질문하고 찾아보는 역할보다 질문하고 결정하는 역할로 변했다고 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정보 탐색의 역사를 언급했다.
초기에는 도서관에서 정보를 찾았기 때문에 책의 정보를 잘 습득하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후 검색 서비스가 발전하며 검색을 올바르게 하고 잘 찾아내는 것이 각광받는 능력이 되었다고 했다. 또한 이제는 AI 시대에서 질문을 잘하고 원하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나아가 AI 에이전트의 시대에서는 AI가 내게 질문했을 때 의사결정을 잘 내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우찬민 대표이사님은 여기에 본인의 가치관에 대해 추가적으로 언급했는데, "사람들은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제품을 고용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투자는 "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직원을 키우고 있다"라는 사고적 접근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티드랩의 이복기 대표님도 AI가 가져올 채용 시장의 변화를 예시로 이야기 했다.
현재 AI가 마케팅, 서비스, 세일즈 등 전반적인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결국 완전히 대체될 수 없다는 것이 이복기 대표님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에 필요한 역량이 더 다각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개발의 경우 기존보다 더 폭넓은 기술적 이해도가 필요하고, HR의 경우 좀 더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또는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부분의 역량에 대한 포커스가 필요하고, 이것이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AI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
이복기 대표님은 "신기술이 쏟아지는 시기지만 빠르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동료를 찾아라"라고 했다. 혼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믿을 수 있는 파트너, 나아가 직원이 있어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의도 같았다.
우찬민 대표이사님은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반복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말했다. AI의 기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좋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해나가 해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느낀 점
두 분의 답변만으로 어떻게 두 회사가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이익을 실현하며, 나아가 세상에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두 분 다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시장에서 앞서 나가며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가 했다.
흥미로웠던 점으로 두 분 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고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이 내 개발 모토와 같았다. 신기능으로 사용자를 매료시키는 서비스도 좋지만, 일상에서 사용자가 느꼈던 작은 불편함부터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나도 경영학도인 것인가...
비록 개발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없었지만, 흔히 말하는 사업가의 지위에서는 어떻게 현 시장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고, 채용을 위해 뛰어드는 내게 바라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지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AI Talk] 실리콘밸리 리더들과 함께하는 AI 제품 개발의 미래

다음 세션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의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세션이었다.
Bradley Horowitz(브래들리 호로비츠)는 미국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벤처 캐피털(VC) 회사 Widom Ventures의 파트너로, 구글의 Vice President of Product(프로덕트 부사장)를 역임했으며, Gmail, Google Docs, Google Voice, Google Photos 등 여러 대형 소비자 인터넷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Aarush Selvan(아루쉬 샐반)은 구글의 대형 AI 플랫폼 Gemini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특히 Gemini Deep Research(딥 리서치) 기능을 주도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주최 측인 구글과 직접적인 인연이 있으며, IT/인공지능 분야에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들이라고 생각됐다.
질문은 Google start up의 APAC 대표임과 동시에 서울 지역 대표인 Mike Kim(마이크 킴)이 맡아서 진행했는데, 듣고 이해하기 쉬운 영어라 질문의 요지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였다.
Just a good research vs. good product
마이크는 가장 먼저 현 AI 시장에서 스타트업들의 현실에 대해 물었다. 많은 회사들이 AI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범하고 있는데, 단순히 "좋은 연구(good research)"로 끝나는 것과 "좋은 프로덕트(good product)"로 서비스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었다.
브래들리는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학술적 팀(team of academics)을 이루고는 있지만, 비즈니스적 관점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no clue about business)"라고 했다. 전문 투자자인 벤처 캐피탈리스트(Venture Caplitalist) 답게 질문의 핵심을 꿰뚫는 대답이라고 생각했다.
AI 산업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이 고유한 기술 개발에 힘쓰지만, 그만큼 서비스적으로도 성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적 관점을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이를 이해할 수 없으면 구글, Gemini 같은 "플랫폼 단계에서의 승자(winners at the platform level)"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시장이 생김으로써 생겨날 "사용자들의 사용 사례(use case)"를 먼저 파악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앱 시장을 들었는데, 스마트폰 제조업의 발전을 바탕으로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모바일 서비스 앱들이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선점하여 성공한 경우들을 참고해야 된다고 했다.
아루쉬는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우리도 무엇이(어떤 서비스가) '히트'칠지는 모른다(We don't always know what's gonna 'hit')"고 말하며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노출시켜(expose directly to users) 피드백을 받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What to think of when building a product
마이크는 앞선 두 사람의 대답을 기반으로 각각 다른 질문을 던졌는데, 핵심은 "(AI) 프로덕트를 구현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였다.
아루쉬는 Gemini를 전 세계적인(universal)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덕트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다양한 지역에서 각기 다른 문화와 사용자들에게 접근하는지 그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그의 팀은 먼저 영어 기반으로 기능을 구현하되, 각기 다른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 현지화가 필요한지 논의하고 검토하여 적용해 본다고 했다. 이를 도와주기 위해 모델 개발에 참여하는 팀들은 각 나라들의 문화적 성향을 고려해 어떻게 AI 모델 및 서비스가 문화에 스며들 수 있을지(immerse) 생각해본다고 한다.
브래들리는 구글 초창기의 프로덕트 디자인 경험을 예시로 들었는데, 작게 시작하고(start small) 서비스에 열정적인 핵심 사용자들(core set of passionate users)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Gmail, Google docs 서비스들은 핵심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나갔다고 하며, 스타트업으로서의 욕심도 이해하지만 작은 것부터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Things we should watch out (be cautious about)

마이크는 AI 발전이 가져오는 우려점들(특정 분야에서 인간에게 적어지는 기회들, 발전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악용 사례 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브래들리는 "AI의 목적성을 의심하기보다는 그걸 사용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Less worried about AI than Human beings)."라고 말했다. 그는 AI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들은 "중립적(neutral)"이라고 말하며,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좋은 의도든 나쁜 의도든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루쉬 역시 그의 팀이 프로덕트를 디자인할 때 새로운 기능을 만들고 아무리 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앞서 말했듯 사용자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했는데, "더 정교한 기능은 더 정교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More sophisticated technique could lead to more sophisticated problem)" 말했다.
그의 말은 항상 열심히 테스트하고 조심하겠지만, 문제는 어떻게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의도로 말한 것 같다.
Early tips for products managers
마이크는 이어서 스타트업 회사들이 초기 단계에서 어떻게 프로덕트를 구상하는 것이 좋을지 물었다.
아루쉬는 "초기화를 두려워하지 말라(do not be afraid of resets)"라고 말했다. 그는 팀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개발했던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크게 와닿지 못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반대의 경우도 일어난다고 했다. 덧붙여 "사용자들은 특정한 기능에 굉장히 열정적일 수도 있고 굉장히 속상할 수도 있다(Users could be really upset or enthusiastic)."라고 말하며 프로덕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좌절하지 말라고 독려했다.
브래들리는 한 가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그의 지인이 비디오 게임으로 약 5년간 도전했지만 계속해서 실패했던 사례를 들었다. 그의 친구는 5년 동안 성공하지 못하며 마지막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본다고 했는데, 그와 그의 회사 동료들이 사내에서 개발자들이 소통하기 위해 개발한 네트워킹 앱이었다.
해당 앱의 이름은 무려 "슬랙(Slack)"으로, 현재 IT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업무용 커뮤니케이션 툴 중 하나다.
이를 통해 그는 스타트업은 때론 좌절할 수도 있고,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기본을 재조명시켰다.
덧붙여 그는 투자할 때 회사 자체보다도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 그 자체에 대해 좀 더 본다며, 좋은 프로덕트도 좋지만 그와 함께 "여정을 재밌게 만들 사람(make the joureny very excitiing)"에게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느낀 점
AI 제품 개발에 관해 어떤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은 알 수 없어도, AI 시장의 가능성과 스타트업들이 주목해야 할 소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두 전/현 구글 관계자들이 IT업계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종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들 모두 각자의 업무 철학(work ethic)이 확고하다고 느꼈으며, 본인의 발언에 대해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AI Talk] 아시아 태평양 마켓 인사이트

오전 마지막 세션은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한국, 일본 등 각국의 스타트업 대표님들에게 듣는 각 국가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Introduction
먼저 각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에 대한 소개와 발표자분들에 대해 간단한 소개들이 이어졌다.
웨이 로(King Wei Lo) 대표님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주력으로 활동하는 FeedMe POS 회사의 대표로, AI를 활용한 복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지희 (Angela Jihee Park) 대표님은 한국 시장에서 주력으로 활동하는 Kokozi 회사의 대표로, 유아 및 초등교육 분야에서 ‘코코지 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키즈 오디오 테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히만슈(Himanshu Sharma) 대표님은 인도 시장에서 주력으로 활동하는 devanagari AI private 회사의 대표로, 인도 내 다양한 언어(22개 인도 언어)의 콘텐츠 번역과 현지화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티(Ketty Lie) 대표님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시장에서 주력으로 활동하는 ErudFI 회사의 대표로, “Study Now, Pay Later(지금 공부하고, 나중에 내기)” 모델을 중심으로 한 기술 기반의 교육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키치(Seki Daikichi) 대표님은 일본 시장에서 주력으로 활동하는 aIESG 회사의 대표로, 제품 및 서비스 수준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영향 평가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질문은 Google for startup의 파트너 매니저이신 제시카(Jessica Change)님이 맡아주셨다.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이어서 각국의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질문은 무작위로 답변)
웨이 로 대표님은 말레이시아 시장의 어려움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각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고객들의 니즈와 문화를 "통일(unify)"할 서비스 요소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시장의 강점으로 영어가 제2 외국어기 때문에 알맞은 인재 풀(matching talent pool)을 찾기 쉬울 것이고, 그랩(grab)의 성공 사례처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박지희 대표님은 한국의 어려움으로 "혁신 산업과 전통적인 산업 사이의 갈등(Tension between the traditional industry and the innovative industry)"을 꼽았는데, 신기술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예: 플랫폼 경제, AI, 공유경제 등)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전통산업 종사자들이 위협을 느끼고, 신산업 종사자들은 시장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대립과 마찰을 의미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전통 소매업과 온라인 몰 간의 경쟁)
한국 시장의 이점으로는 "기술의 풍부함(Abundance of technology)"을 얘기했다. 서울에 집중된 인구와 신기술에 익숙한 얼리어답터들이 많아 빠른 파일럿 테스트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히만슈 대표님은 인도 시장의 강점으로 "거대한 인구수에 따른 풍부한 수요(huge demand)와 인도 정부의 스타트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꼽았다. 인도는 AI 기술 베이스가 굉장히 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니어 수준의 기술자들이 풍부하다고 했다. 반대로 해석하자면 박사급·심화 연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도 보였다.
또한 하만슈 대표님은 인도 시장의 어려움으로 AI 신산업이 각광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정책과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 스타트업이 투자와 개발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다이키치 대표님은 일본 시장의 어려움으로 "고령화로 인한 인재 수요가 적은 점과 언어적 장벽(Language barrier)"을 꼽았다. 대한민국도 인구 고령화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많은 만큼, 일본의 상황은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았다. 또한 대표님은 일본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며, 많은 일본인들이 이러한 언어적 장벽을 넘어서 영어가 능숙한 인재가 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시장의 강점으로는 위기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스타트업으로서의 시도가 적은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문화에 끌린(Drawn to culture)" 다양한 외국인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 기반의 사업을 펼치기에는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느낀 점
각국 대표님들의 생각과 비전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고, 다양한 나라의 현 시장 상황을 개발자로서 엿볼 수 있던 점이 더욱 집중하게 만든 것 같다. 또한, 각 나라에 따라 문화가 다르고, 이에 따라 AI 스타트업들이 보는 기회의 창도 다르다고 느껴져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본인의 구상에 따라 매력 있게 보이는 나라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소음이었다.
세션 자체는 기존 세션과 비슷한 길이였는데, 제이벤트로 진행하는 뽑기 섹션에서 계속해서 환호성을 지르는 소리가 매우 시끄러워 놓친 대화들이 많았다. 하필 외국계 기업들이 많은 행사에서 한국어로 소리 지르는 사람들이 있어 괜히 내가 부끄러웠다.
총평
처음에 갔을 때만 해도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 당황스러웠다.
개발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고, AI 기술에 대해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회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기자단이 굉장히 많은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됨을 느낌)
하지만 경영학을 전공했던 경영학도로써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고, "사업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AI 시장에서의 기회와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서 훗날 AI 분야에 어떤 식으로든 종사하고 있을 수 있는 내가 생각해 볼 점이 많아지는 시간이었다. 또한 영어로 각 세션을 들으며 한국에서의 시야 외에 국제적으로는 어떤 시야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개인적인 견해나 생각도 더욱 확장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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